쿨루프 도장으로 여름철 에너지 절감 기대… 전 연령·장애 수용한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안전성 강화

KCC는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흰마실'의 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미래환경협회(대표 유찬선)와 흰마실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작업은 건물 내외부에 쿨루프 기능성 도료와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물 외부에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옥상의 낡은 페인트를 제거한 후 차열 페인트 '스포탄 상도(에너지)'를 도장하는 쿨루프 시공이 진행됐다. KCC측은 쿨루프 도장이 태양열 반사를 통해 지붕 표면 및 실내 온도를 낮춰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탄 상도(에너지)'는 미국 CRRC(Cool Roof Rating Council)로부터 차열 성능을 공식 인증받은 제품으로, 콘크리트, 철재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 가능하다. KCC에 따르면 뛰어난 내후성으로 일반 주택은 물론 상업 및 산업 시설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되며, 붓으로도 손쉽게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물 내부 계단 벽면과 출입구에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돼 층별 표시나 비상구 위치 등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은 색각 이상자, 고령자,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자인으로, 위급 상황 발생 시 대피로나 출구, 소화기 위치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KCC는 전국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환경협회와 함께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페인트와 건자재 등 주거 환경과 관련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하고 있으며, 안전 관련 사회적 이슈에 발맞춰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확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화할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흰마실 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노인정, 어린이집, 버스정류장 등 지역사회 공공복지시설과 안전 인프라 개선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KCC의 노력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더 나아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CC는 한국미래환경협회와 함께 강원 고성군에 나무 2,000그루를 심는 숲 살리기 활동과 서울 우면산·청룡산 유아숲 체험원 개선사업 지원 등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KCC, 진안 ‘흰마실’에 쿨루프·컬러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취약계층 위한 환경 개선 앞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