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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문화인] 수원 출신 홍일화 작가, 여성 소재 작품 통해 사회문제 접근

관리자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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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화 작가 인터뷰]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여인. 색조화장과 장신구로 치장한 홍일화 작가의 작품 속 여인들은 화려함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작품 속 여인들의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기가 맺혀 있다. ‘Elle’ ‘Masque’ ‘익숙한 풍경, 익숙한 초상’ ‘페르소나’ ‘메이크업’ ‘마지막 3분’ ‘담 다뚜르’ ‘마담’ ‘스키마’ 등 작가의 작품 시리즈는 비판과 풍자, 때로는 해학을 담아 메시지를 전달한다.

홍 작가는 한국과 프랑스, 미국 등 3개국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가 주 활동 무대이며 1년 중 6개월 이상을 머무른다. 주로 ‘여성’을 그린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리얼>의 배경그림으로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홍 작가는 “어릴 때부터 미대 재학시절까지 여자인 친구들이 많았고, 프랑스에 가서도 여성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 자연스럽게 여성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남성을 그릴 생각도 해봤지만, 훨씬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변화하는 여성의 모습에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평소 한달에 여성 잡지 3~4권을 보며 공부한다. 같은 ‘보그지’라도 한국과 프랑스 잡지의 내용이 매우 달라 여러나라의 잡지를 살펴본다. 작품에서 그 영향이 드러난다.

고대어로 마스크를 뜻하는 ‘페르소나’ 시리즈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회적 요구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부자연스럽게 치장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디어가 양산하는 여성의 표준 미형을 비판한다. 마네킹 표준 사이즈인 175cm에 맞춘 작품 ‘Elles’도 흥미롭다. 영화의 크로마키 스크린같은 파란색 배경에 할리우드 여배우의 파파라치 사진을 그려냈다. 포착된 여배우들의 노출이 고의적인지 우연인지 논란이 됐던 것을 짚으며 관람객이 직접 생각해보라는 뜻이다.

이와함께 작가는 여성의 모습을 통해 석유 유출 등 환경 문제를 연결시키기도 하고, 최근에는 노년 여성의 삶을 다루기도 했다.

작가 스스로는 자신의 작품활동을 ‘여성탐구생활’이라 부르는데, 그의 여성탐구생활은 계속될 예정이다. 홍 작가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또 시기 별로 여성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것이 작업의 원동력이 된다”며 “최근에는 할머니를 주목하고 있는데 왜 사람들이 화려하게 치장하는 노년 여성을 익숙하게 여기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수원 영통구 영선갤러리에서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최근 LA에서 전시됐던 ‘스키마’ 시리즈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하다. 


홍일화 작가는…


▲한국 현대판화가 협회 회원, 재불 소나무 작가 협회 회원
▲2004년 한국현대판화가협회공모전 우수상 및 2008년 정헌메세나 재유럽 청년작가상 수상 등
▲2013~2014년 EBS 서양미술기행 진행
▲2017년 ㈔한국미래환경협회 홍보대사 위촉

손의연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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