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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알고보니…

관리자 │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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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대기정체·대기역전·높은습도 복합작용 / 중국 미세먼지 유입돼 대기정체 상태서 축적

출처=픽처베이
출처=픽처베이

 

23일과 24일 성탄절 연휴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데는 대기 정체에 따른 국내 미세먼지 축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가 25일 발표한 성탄 연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지역별 대기정체(풍속 저하)에 따른 미세먼지 축적, 대기역전으로 미세먼지 축적 및 2차 생성, 높은 습도로 인한 미세먼지 2차 생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역별 대기정체와 관련해서는 이 기간 중부와 남부 내륙지역에서 풍속이 저하돼 대기가 정체했고 광주나 대구, 경북 내륙은 분지 지형상 정체가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냈던 지난 23일 오후 9시에 광주와 대구, 경북내륙지역도 대체로 높은 농도를 보였다


또 남해상에 있던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밤새 냉각된 지면 상공에서 대기 역전층이 형성돼 미세먼지 축적을 가중했다. 대기 역전층이 생기면 상하 방향의 대기 혼합을 막아 오염물질이 지면 가까이에 쌓이게 된다. 여기에 질소산화물이나 암모니아 등 미세먼지 2차 생성 원인물질도 함께 축적된다.


높은 습도도 미세먼지 축적에 주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지면에 가까운 고도로 불어 들어온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습도도 다소 높게 유지됐다. 높은 습도는 대기 중 미세먼지가 젖은 눈덩이를 굴리면 쉽게 커지는 것처럼 더 큰 미세먼지로 성장하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그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큰 영향을 끼쳐왔던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도 있었다.


23일은 중국 북부지역에서, 24일은 중국 남부지역 등에서 수도권으로 기류가 유입돼 국내 배출 미세먼지와 더불어 대기정체 상태에서 축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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