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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실천 사례

45년 만에 복원한 野生 황새

관리자 │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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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충청남도 예산군 들판에서 암컷 새끼 황새 두 마리가 날개를 활짝 펼친 채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지난해 예산군이 방사한 황새 암수 한 쌍이 야생에서 짝짓기해 낳은 새끼 황새들이 알에서 부화한 지 두 달여 만에 첫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1971년 마지막 야생 황새가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지 45년 만에 황새가 야생에 본격적으로 복귀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 황새들을 비롯해 현재 약 80마리 황새가 예산군 광시면 약 14만㎡ 부지에 터잡아 산다.

예산군이 지난해 190억원을 들여 조성한 '예산황새공원'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경기도와 전남 등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오가며 야생 생활을 하고, 일부는 황새공원 내 인공습지나 인근 들판에서 미꾸라지·붕어·개구리 같은 먹이를 잡아먹으며 살고 있다.

황새의 안전을 위해 주변 농지는 무농약 친환경 농법이 실시되고 있다. 공원 내 사육장 안에서 비행할 수 있는 날개 힘을 기르고 먹이 사냥 기술을 익히며

 야생 방사를 준비하는 황새들도 있다.


충남 ‘예산황새공원’ 직원들이 지난 5월 사육장에서 키우던 황새를 야생 방사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 대표적인 텃새였던 황새는 밀렵과 서식지 훼손 등으로 6·25 이후 점차 자취를 감췄다.

농약으로 오염된 먹이를 먹고 숨지는 등 수난을 겪으면서 1971년 4월 야생 황새는 사실상 절멸했다.

충북 음성에 살던 우리나라의 마지막 야생 황새 한 쌍 중 수컷은 밀렵꾼이 쏜 총에 목숨을 잃고, 농약에 중독된 암컷 역시 뒤이어 죽으면서 야생 황새가

국내에서 사라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중국 북부와 러시아 시베리아 등지에 약 2500마리만 남아 국제적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황새 복원 사업은 한국교원대 박시룡 교수가 러시아에서 황새를 들여온 1996년부터 시작됐다.

예산군은 박 교수가 인공 수정 방식으로 늘린 황새 가운데 60여 마리를 건네받아 2009년부터 '황새가 살아야 사람이 살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황새

보호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과거 황새의 주요 서식지였던 예산군에 황새를 다시 살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965년부터 황새 복원에 들어간 일본의 황새공원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예산황새공원을 연 데 이어, 황새와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국제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방사한 황새의 다리에 위성 추적 장치를 달아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세심한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새끼 황새의 자연 부화는 우리 생태계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황새가 예산군의 텃새로 다시 살아가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황새라는 친환경 생태 자원,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


예산군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황새 보존 지역으로, 2009년부터  황새와 우리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후손들에게 황새라는 친환경 생태 자원을 길이 물려주기 위해 일본 등과 환경·생태계 복원을 위한 국제 교류와 학술 포럼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연 훼손으로 지구에서 15분마다 한 종씩 야생 동식물이 사라 지고 있다고 합니다.

45년 만에 황새를 야생에서 복원한 예산군은 대한민국을 맑고 깨끗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황선봉 예산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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