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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온난화는 경제 문제 에너지 시장 투자기회로 봐야”

관리자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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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온난화는 경제 문제 에너지 시장 투자기회로 봐야”
‘뜨거운 지구를 살리자’펴낸 이철환 貿協 초빙연구위원

지구온난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환경 문제를 떠올리지만 이철환(61·사진) 한국무역협회 초빙연구위원은 ‘경제’라는 창으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문제를 살핀다.

재정경제부(지금의 기획재정부) 금융정보분석원장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제통인 이 연구위원이 기후변화 문제를 쉽게 풀어낸 ‘뜨거운 지구를 살리자’(나무발전소)를 내놨다.

스스로 기상전문가도 환경전문가도 아닌 경제전문가로 지구온난화나 기상이변 문제에 대해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은 채 살아왔다는 그는 지난해 12월 파리에서는 신(新)기후협약이라고 불리는 ‘파리 기후협약’이 성공적으로 도출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 뒤 그는 지상 문제를 공부하는 한편 지구온난화 해결 방안을 경제인의 시각에서 생각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지식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책은 사막화, 황사 등 기상 이변의 징후들을 살피고, 기상 이변의 원인과 폐해를 쉽게 정리한 뒤 기후변화 협약과 에너지 및 기상 이변 극복방안을 고민하는 총 4장으로 이뤄졌다.

이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문제는 근본적으로 경제의 문제라고 했다. “지구온난화가 제조업 분야에서의 생산활동 같은 인간의 경제 활동에서 비롯되었고, 그 해결책 또한 에너지정책과 경제운용의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따라서 기후변화나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연히 원인 제공자인 경제 부분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 흔히 기업에 부담을 주는 것처럼 인식되지만 오히려 투자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기업은 배출가스 억제활동을 비용의 개념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기업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되고 또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된다는 적극적인 인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세계는 지금 나날이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문제를 개선하고 석유소비도 줄이기 위해 친환경차 개발에 적극적이며 미국의 테슬라는 물론이고 일본, 중국의 배터리 전문업체들이 전기자동차의 핵심요소인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해 2030년까지 에너지 시장에 12조 달러 이상의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환경문제를 기성세대와 미래세대 간 균형발전을 위한 경제 운용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래세대를 위해 기성세대들이 져야 할 부담은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제7대 이산화탄소 배출 대국으로 향후 배출 증가 속도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일 것”이라며 “기후 변화 기금인 녹색 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을 유치한 국가답게 인류 공동의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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