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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는 동물뿐이 아니다...세기말 해변 절반 사라질듯

관리자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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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는 동물뿐이 아니다...세기말 해변 절반 사라질듯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찍힌 해변 침식 (사진 flickr)/뉴스펭귄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찍힌 해변 침식


22세기 해변은 지금보다 더 붐빌지도 모른다. 이번 세기말에는 전세계 모래사장 50%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기후과학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는 ‘모래사장이 침식 위협 아래 있다’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됐다.

이 논문에서 유럽 각국 과학자로 구성된 공동연구진은 위성사진을 통해 해안침식 실태를 밝혔다. 이어 예측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했거나 대응하지 못한 두 경우를 기준으로 모래사장 침식 가설을 세웠다.


과학자들은 여러 자료를 종합해 현재 전세계 모래사장 약 12%가 2050년이면 심각한 침식 위기 상태에 처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가설에 따르면 2100년에는 전세계 모래사장 약 50%가 사라질 것으로 봤다. 전세계 해안이 전체적으로 100m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100미터보다 짧은 곳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해안이 침식하는 추세를 완전히 통제할 방법은 찾지 못했다. 해안침식에 영향을 주는 인간활동은 온실가스 배출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해안 개발, 댐 제작 등 다방면에서 인간활동이 침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 이와 함께 파도나 해안지반 등 자연적 요소도 고려했다.


모래사장 침식현상을 줄일 방법조차 없는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전 세계가 달성하도록 요구한 온실가스 저감을 상당하게 실현하는 방안(RCP 4.5 시나리오)에 맞춰 온실가스를 줄이면 이 현상을 약 40% 경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안 침식은 가까운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총 길이 70m에 달했던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사장은 2007년 40m로 줄어 2012년 7월 약 310억 원을 들여 복구했다. 지난 2월에는 삼척시 해안을 따라 설치된 레일 바이크가 해안침식으로 지반을 잃어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해안에 설치된 해안도로, 방파제 등 무분별한 구조물 설치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사진 뉴스펭귄)/뉴스펭귄
국내 해안 침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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