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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생물종 멸종

관리자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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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은 널리 받아들여진다. 이에 앞으로의 기후변화가 생물 종 멸종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데, 이들을 정리한 Mark.C Urban의 리뷰 논문이 작년 말, 사이언스지에 개제되었다.


어떤 종과 지역에서 가정을 잡느냐에 따라 예측 값이 달라


연구가 지적한 문제점은, 기후 변화에 따라 멸종이 어떤 양상으로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최근의 예측들이 각 연구에서 설정한 특정 가정, 지리학적 요인, 연구 종에 따라 0%에서 54%까지 크게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을 좀 더 포괄적, 일관적이게 설명하기 위해 해당 리뷰논문은 131개의 연구에 대해 메타 분석을 실시하였다. 단일 종에 대한 연구는 잠재적으로 튀는 값을 가질 가능성이 높기에, 여러 종에 대해 연구에 집중하여 분석하였다고 한다. 종들이 최소 임계점 이하로 떨어졌을 때 멸종되는 것으로 예측하였는데, 단 이들 연구들은 종들 간의 상호작용, 분산 차이, 진화 등의 효과를 고려하지 않았다. 그 결과 기후변화에 의한 전체 멸종률은 7.9%로 추정되었다.


멸종률은 온도 증가에 따라 가속되는 경향을 보여


연구들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의 멸종률은 기온 증가에 의해 단순히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가속화되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조절목표치인 온도 2K 증가 시 멸종률이 2.8%~5.2% 정도로 보이나, 현재 온도를 2K 가량만 증가시키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능한 목표로 생각되고 있다. 3K 가량 증가 시에는 8.5% 로 멸종위기확률이 증가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래 지구 기온 증가와 함께 멸종 위험이 가속되어 현 상태로는 종의 1/6을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 그림 참조, 회색은 95% 신뢰구간을, 동그라미는 샘플 크기의 상용로그 값에 비례하는 넓이를 표현한 값이다. 아래 Key 참조)

 


 


지역에 따라 멸종위기 변화 정도 달라


다양한 지역에서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지역에 따라서 멸종위기 변화 정도가 다르다고 한다. 북미와 유럽이 각 5%, 6%로 그 위험도가 가장 낮았고, 남미(23%), 호주 및 뉴질랜드(14%)가 큰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그 넓이가 작아 새로운 서식지로의 변화가 어려워 상황이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적게 연구된 지역에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으나, 연구가 부족하여 이해가 제한된다. 현재 60프로가 넘는 연구가 북미와 유럽에서 이루어졌고, 다른 위협 받는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아래 그림 참조, 색은 상대적 위험도를 나타낸다)

 



 


논문에서는 이러한 ‘멸종 위기’가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는 종보다 훨씬 적게 책정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멸종 위기에 직접적으로 직면하지 않아도 충분히 다양성과 분산, 종간 상호작용에 변화를 직면할 수 있고, 이는 생태계의 변화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변화시킬 수 있다.
해당 논문은 국제 정책 결정자들에게 기후 변화를 완화시키는데 실패했을 경우 발생하는 생물학적 비용이 얼마인지 알리고,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종에 대한 적절한 보호 전략을 정립하기 위해 해당 연구 정리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기후 변화와 생물 멸종 사이의 직관을 얻기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린기자단 이주희,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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